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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란 뜻에 여운이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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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직장인이라면 이 시간이 가장 꿀같은 달콤한 시간일 것이다. 

 

문득 점심이란 말은 무슨 뜻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불가에서 선승들이 수도를 하다가 시장기가 돌 때 마음에 점을 찍듯 간식 삼아 먹는 음식을 점심이라 했다고 한다. 간단하게 먹는 식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자를 보면 좀더 느낌이 다르다.

점심(點心), 마음에 점을 찍다.

잠시 마음에 여유나 하루의 중심에서 어떤 것에 힘을 줄 것인지 결정하는 시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알기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세 끼의 밥을 먹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라고 한다.

보통은 아침과 저녁 두 끼의 밥을 먹는 것이 관례였으나 불교가 전파되면서 잠시 중간에 배고픔을 잊기 위해 간단한 다과를 했던 것이 지금에 꿀같은 시간이 된 것이라 한다. 

 

아침은 무슨 뜻일까?

정확하진 않지만 옛말에 시작이라는 뜻을 가진 "앛(앗)"이라는 순우리말이 사용했다고 한다. (앛-ᄋᆞᆷ > 아ᄎᆞᆷ > 아츰 > 아침)

옛말의 흔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남부지방 사투리에 "아작까지 못했냐", "아척까지 그러고 있냐" 하는 말이 사용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아작 > 아즉 > 아직)

송아지, 강아지 같은 어미의 말도 약간은 이런 의미(시작, 이르다)가 같이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작을 의미하는 뜻이 시간을 의미하게 된 것이고 처음 시작하는 것들을 아지라는 글을 붙였던 것 같다. 

아침에 뜨는 태양.. 좋은 기운 많이 받으세요..^^

저녁은 나름 풍류가 있는 말 같았다.

해질녘이라는 말이 차츰 줄어 저녁이 되었다고 하는 설이 유력하다. "해가 지다", "해가 저물다"라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다. 

하루가 끝나고 마무리하는 시간때를 말하는 것이다. 끝낼 시점을 서로 공유한 것이다...믓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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