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단천면옥

속초에 가면 아바이순대가 유명하다.

하지만, 월남가족들이 즐겨먹었다고 하여 이색음식으로 소개는 되어 있지만 정작 어떤 맛이 진짜인지는 알기 좀 어려운 편이다.

 

작은 매장에서 출발해 이제는 번듯한 매장으로 새로운 자리에서 시작하는 단천면옥을 소개하려 한다.

@ 아침에 종종 가는 분들이 있어 오픈시간이 오전 11시입니다. 그전에 가시면 대기해야 한답니다..ㅠㅠ

 

속초 단천면옥은 명태회냉면을 3대째 이어가고 있는 매장이다..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내 면에 색감이 예전에 먹던 검은 냉면에 색깔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검은 면위에 명태회 고명과 오징어순대를 올려먹으면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매장분에게 물어보니 명태회냉면은 함흥냉면과 비슷한 맛이라고 한다. 

 

단천면옥 메뉴판, 2020년 기준

 

우선 평태회냉면은 8천원 정도 한다. 매콤달콤한 명태회와 담백한 면수가 만나니 맛이 배가 된다.

 

명태회냉면(우)과 물냉면(좌)

 

육수는 참 담백했다. 평양식 냉면처럼 담백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맛.. 

냉면마니아라면 찾아와서 먹어봄직한 맛..

 

더불어 속초까지 왔으니 오징어 순대도 먹어봐야 하니 오징어순대도 둘이서 한접시를 주문...^^

 

오징어 순대 한접시

 

양파장아치와 백김치와 함께 먹으면 좀더 풍미가 살아난다. 좀 덜 느끼하다고나 할까.. 궁합이 괜찮다..

 

 

단천면옥의 오징어 순대

물냉면과 오징어 순대 한상차림

 

오랜만에 속초에서 새로운 맛집을 알게 되어 종종 오면 들리게 될 것 같다.

담백한 명태회냉면, 시원한 물냉면, 담백하지만 고소한 오징어 순대..

둘이서 3만원 이내 가격으로 모두를 즐길 수 있다.

 

속초 맛집, 단천면옥.. 즐거운 맛기행의 한 목표지점이 될듯 하다. 

 

참고로 매장 앞마당이 넓고 주차장도 충분해서 이용하기 편리하다.